🇦🇺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인터뷰 후기

Ep.57 선녀 독자님, 오페라 하우스에서 뵙길 🫶

Jun 20, 2025

🇦🇺 호주에서 워홀중이신 구독자님께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코리안 투어 가이드 인터뷰 후기를 품앗이해주셨어요.

(이 선녀들... 선녀들 때문에 가뭄처럼 메마른 가슴에도 낙엽은 여전히 꺄르르 웃으며 굴러갑니다.. 🍂 오.. 이번 주 좀 한가한데? 입 털었다가, 3일 째 야근하고 짜게 식어가는 려자의 의식의 흐름대로 드립...😇)

(* 아직 가보지 못한 오페라 하우스.. 선녀 독자님 덕택에 랜선으로나마 다녀왔습니다)

구독자님께서 보내주신 후기 그대로 올립니다 💗

(현장감을 위해...)

#1

저는 온라인으로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한국어 가이드를 찾는다는 공고에 지원하게 됐습니다. 씩닷컴에 꽤 오랜시간 공고가 열려있었는데, 그래서 세이빙만 해놓다가 다친김에 넣었던것같아요.

1차 서류+ 2차면접 +3차면접 총 3단계이고...

#2

1차서류부터 은은하게 질문이 많았어요.

너가 생각하는 좋은여행의 요소는 뭐니?

레주메가 있으면 그 직업에서 뭘 성취했고 어떤걸 책임졌었니 같은 질문이었습니다 ㅎㅎ

또 이게 시프트가 적다고 사람이 안몰릴줄 알았는데, 은근 경쟁이 빡세니 (나중에 들어보니 10자리에 300명 지원했다, 하더라구요. 한국어만 10명뽑는것은 아닙니다. 그냥 모든언어라고 보시면 됩니다)

#3

웬만하면 물어보는 질문에는 열심히 대답하면 좋은것같아요. 또 공고에는 9개월을 일해야한다고 써져있는데, 워홀 비자는 한곳에서 6개월만 할수있다고 지원 안하지 마시고 꼭 해보셨음 좋겠어요.

3차면접까지 가니까 면접관들이 자기들이 검색해봤는데 투어리스트 비자라 6개월 이상 업무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먼저 해줬거든요. 저말구도 다른분 워홀비자이신분도 3차 면접까지 보셨어요...!!!

#4

2차면접보라고 연락왔을때부터 사노님께 긴급 sos를 구했는데요 그놈의 영어 fluent... 진짜 ㅠㅠㅠ 2차 면접 보기전에 첨부파일로 여러가지 질문을 넣은 설문지가 오는데, 영어로 투어를 진행시킬수 있을정도의 유창함인가..도 있었거든요.

정말 열심히 고민해도 답이 안나오는거에요 ㅠㅠ... 그래서 밤중에 급하게 사노님께 메시지를 보냈고, 준비해서 할 수 있으면 플루언트다, 자신감을 가지라는 사노님의 조언을 읽고 용기를 얻어 지원했습니다.

#5

2차면접은 영어로 3분정도의 투어를 만들어 면접관과 지원자를 이동시키는거였어요 !!! 이것도 진짜 면접 직전까지 준비한 스크립트중 뭘 해야할지 너무 모르겠어서 사노님께 sos를 요청했습니다... 직전날 밤에 연락드려서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면접 직전에 코멘트 메일을 읽으며 자신감있게 하면 된다는 코멘트도 남겨주셔서 너무 힘이됐어요. 그리고 실제로 사노님말이 맞았습니다.

(👵🏻 할매가.. 잠깐.. 끼어들기)

(갬덩... 🥹 저두 자신감 장착 안해서 물 먹은 적이 많아 그 경험으로 살짝 말씀드린건데 이렇게 좋은 피드백 주셔서 감사합니다 🫶)

#6

2차면접은 처음에는 짝을지어 서로를 한국어로 소개하는 타임이 있고, 그 이후에 사전에 알려줬던 투어를 진행했었는데요, 면접관들은 영어만 쓰시는 분들이었어요.

진짜 네이티브 잉글리쉬가 되거나 사전에 경험있는 분들만 뽑혔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배경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섞여있었어요.(40-50부터 20까지)

면접관 분들도 여기 투어가이드 안해본 직원들 많다고 퍼스널리티가 맞으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막상 저도 그렇고 다른분들도 투어 이끄시는거 보는데 간단한 언어로 자신감있게 말하는게 포인트였던거같아요. 내용은 그닥 중요한건 아니었다고 봅니다. 물론 영어진짜 잘하시는분도 계셨지만.... 저도 붙었기 때문에 태도가 중요하면 됐던거같아요.

#7

3차면접은 3:1 면접이었는데요... 사전에 사노님께서 전화로 모의면접을 해주신것이 진짜 도움이 많이됐어요. 특히 문제상황에서 어떻게 할거냐? > "3가지 or 2가지가 있다" 하고 답을 먼저 제시하고 그것에 대한 설명을 그 뒤에 붙이는게 말하기 쉬웠구요, 진짜로 사노님이 이것은 답을 만들고 가셔라 하며 조언주셨던 "클레임등의 문제가 생겼을때 어떻게 할거냐" 하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ㅠㅠ

속으로 만세를 불렀어요, 진짜 사노님 감사합니다! 회사규정에 따른다고 할때 분위기가 넘넘 좋았었어요... 진짜 사노님 아니었으면 대답도 못했을것 같아요. 사실 포스타입 구독하면서 읽은 질문중에서도 나왔던 질문이있었는데, 그거 답을 말아먹었거든욬ㅋㅋㅋㅋ

너가 실패한 CS 사례를 이야기 해라. 지금이라면 어떻게 할거냐? 라는 질문이 나왔었어요. 그리고 그거 진짜 생각이 안나서 아휴... 여러분은 이러지 마십시오.

사노님 포스트 두번읽고 대답 만들어가세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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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매가.. 잠깐.. 끼어들기)

너가 실패한 CS 사례를 이야기 해라

아이고.. 요 질문이 나왔군요.

커스터머 핸들링 관련하여 자주 나오는 질문 중 하나인데 아쉽습니다..

(제가 짚어드렸으면 좋았을텐데요 💦)

실패한 커스터머 서비스라고 한다면 결국, 고객의 기대치를 맞추지 못함으로 기인할 수 있는데요 (대부분...) 이 또한 상황을 가정하는 질문이에요. 아래 포스트 참고하세요 👇
저라면... "엑셀런트한 커스터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라고 대답하지 않을거에요. 이건 너무 당연한 답이고 인터뷰어 입장에선 아아.. 그렇구나.. 하품이 🥱 나올거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이런 '상황'을 가정하는 질문을 받으면...
결국 이 질문의 요지는 '(이전에) 말아먹었던 상황이 또 다시 찾아온다면 어떻게 '창의성'을 발휘하고 '다르게' 대처할 것이냐' 그 '다르게' 대처할 창의적인 방법을 말해봐라, 라는 거거든요. 어려운 질문처럼 보이지만.. (🔥 불이라도 내뿜으라는 말인가... 저는 용가리가 아닌데요...심각...🐲)
내가 다른 이의 포지션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로 접근해보면 쉬워집니다. 그럼 어떤 사람의 시각으로 봐야하는데? 아무튼 돈 벌어먹는 곳에서는 직원이 성장하길 바라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