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실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려 영어면접 볼 수 있는 방법도 있을까요?”
실제 받았던 좋은 질문이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았어요. 한참 이직 위한 인터뷰 보러 다닐 때 단칼에 버터바른 듯 유연하게 흘러가는 실력까지 끌어올려 임기응변했던 적이 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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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이직 영어면접은, 마라맛이었습니다
리쿠르터와 폰으로 대화 나누는 1차 인터뷰부터 디렉터와 치르는 3차 인터뷰까지 오로지 영어로만 이어진 적이 있었어요. 이직 위한 첫 영어 면접이었는데 얼마나 마라맛이었냐면…
파이널 라운드 때 화상으로 접속한 외국인 면접관이 멘붕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영어로 발표를 하자, 이내 … 손톱을 물어뜯다 정리하는 일도 있었죠. (차라리 잠을 자지 그랬어… 😂)
인터뷰 때 반드시 나오는 필수 질문! 리스트를 뽑아 답변을 충실히 만들어 달달 외웠죠.
네, 단기간 준비로 충분히 임기응변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해봤으니까요.
그러나 예상치 못한 질문이나 거의 20분을 혼자 솰라솰라 해야하는 ‘발표’와 같은 미션이 수반되는 라운드에서는 실력이 뽀록 (?) 나고 맙니다.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거센 물살이 임시방편이란 댐을 뚫고 몰려오는 기분이었어요.
이런 인터뷰라면, 단기 준비로 충분합니다
영어로는 기본적인 질문들만 물어보는 경우
영어와 한국어를 섞어서 진행되는 경우
영어 초보에게 부담스러운 15분 이상의 발표같은 미션이 없는 경우
영어면접 더 이상의 노쇼는 없다 170p 무료 전자책에 수록해놓은 노하우들만 쓰윽 보시고 답변을 준비한다면 거뜬히 대비하실 수 있을거에요. 구독자님들께서 실제로 도움이 되었다는 테스티모니얼도 적지 않게 전달받았고요.
문제는 인터뷰가 ‘깊이’를 띄울 때입니다. 이런 경우는 대개…
기본 회화 이상의 영어 실력을 요하는 직무인 경우
수시로 외국 구성원들과 교류해야하는 컨퍼런스 콜이나 미팅에 참석해야하는 포지션인 경우
문과생 대표 고민 두 번째 이야기
저번 주 팟캐스트에서 문과생 대표 고민 첫 번째 이야기를 다뤘어요.
① 임용고시만 준비했어요 (공무원·공기업 등 각종 시험 포함)
② 아르바이트 경력밖에 없어요
③ 레주메 어떻게 쓸 줄 몰라요
④ 영어 못하는데 영어 면접 어떻게 봐요?
⑤ KPI가 주어진 업무가 아니었어요
⑥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해외취업 하고 싶어요
⑦ 마케팅 직무 하고 싶어요, 그런데 서류가 안 돼요
오늘 레터에서는 4번 영어 못하는데 영어 면접 어떻게 봐요? 를 올려봅니다.
영어 초보라고 할지라도 쉬운 표현으로 문장을 만들어 내 생각을 인터뷰어에게 전달할 수 있겠죠.
탁구공이 되었던 어느 후보 이야기
… 미국인 선생님 이셨어요.
인상적이었던 한국인 후보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습니다.
영어 구사력 자체는 초보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외국계 세일즈 포지션에 지원해서 영어면접이 불가피했던 거에요.
어떤 강점을 활용하여 챌린지를 극복하시나요?
이 후보가 말하기를…
아이엠 볼 (나는 탁구공입니다. ‘탁구’를 영어로 몰라서 손짓으로 설명)
에브리데이 아이 갓 리젝티드 바이 쏘매니 커스터머스 (하루에도 고객들에게 수없이 거절당합니다)
벗, 아이엠 점핑 업 어게인 (그러나, 저는 다시 튀어오릅니다)
디스 이즈 마이 탑 스트렝스 (이게 제 최고 강점입니다)
아이 네버 기브 업 (저는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강점은 resilience (회복력) 이란 것을 누구나 이해했을 겁니다. 영어면접을 스피킹 테스트처럼 임하는 후보들 사이에서 지쳐있던 그녀에게 인상을 심어줬다고 합니다…
결국 답은 ‘준비’입니다
이런 재간과 자신감에 높은 점수를 주는 자애로운 (?) 인터뷰어만 만나는 운을 겪을 순 없을거에요.손톱 정리하는 모습을 그대로 화면에 노출시키는 마라맛 인터뷰어를 볼 확률도 있고요 (😂)
미리미리 ‘준비’ 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현재 기초 회화 정도가 가능한 수준이라면?
업무상 영어가 가능한지 정도를 테스트하는 간단한 영어 인터뷰를 목표로 3개월 정도 시간을 투여해보세요.
한국말 하는 것처럼 유수같은 대답을 하겠다는 부담을 버리는거에요. 오로지 질문에 대한 내 생각을 전달하는 것! 클리어한 목표로요.
인트라넷에 공유되는 영어 매뉴얼을 이해할 수 있고, 교육을 진행하는 트레이너의 영어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의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을 건너편 인터뷰어에게 확신시켜주면 되는거니까요.
영어인터뷰에서 반드시 나오는 질문 위주로 내 경험을 녹인 답변을 만들어가기 시작하세요. 자연스럽게 입에서 나오려면 한 답변당 적어도 서른 번 이상 대답해보는 시간도 필요하실 겁니다.
15분 발표와 같은 깊이 있는 인터뷰는 어려워요
맞아요. 오히려 후자가 시급한 문제라고 할 수 있어요.
매니징 포지션에 지원한다면 기초 영어 회화로는 3,4차까지 이어지는 인터뷰를 무난히 치르기 어려울 거에요.
그런데 진짜 문제는, 굳이 말하면 내 생각을 유연하게 말할 수 있는 수준으로 가는 길이 8차선 고속도로가 아니란 점입니다. 먹부림 후 쇼파에 늘어졌던 작년 가을… 문득 이랬습니다.
‘다시 영어 학원을 다녀야하나?’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 섀도잉 세션 이야기
그런데 평생 익혀야 할 영어, 언제까지 사교육비를 태울 순 없잖아요.
매일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해볼까?
구독자분들과 함께하는 오전, 오후 리스닝 및 섀도잉 세션을 그렇게 시작했어요.
벌써 10개월 째 접어들었습니다. 스케줄링 된 날짜, 단 한 번의 캔슬이나 지각도 없었죠. 모임 주최자, 호스트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어요. 그리고 섀도잉을 ‘루틴’으로 만든 크루분들께 받은 동기부여 덕택이었습니다.
유튜브 강의들을 보면서 많은 인풋이 들어왔죠. 듣고 이해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제 쓸 수 있는 영어로 만들어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최근, ‘각’ 잡고 섀도잉 플레이어를 업로드하기 시작했습니다.
만들면서 중얼중얼 거리거든요. 손품을 파는 일이지만 스스로를 귀찮게 만들지 않으면 영어 실력도 제자리에 맴돌 게 뻔하니까요. 그러다 심드렁한 표정으로 손톱정리 하는 하이어링 매니저를 만나 길고 긴 인생에 어쩌다 오는 참 좋은 찬스를 놓칠거구요 (😂)
정리해볼게요
단기간에 올리려는 영어 실력이 영어로 업무상 소통 가능 수준임을 보여주기만 하는 인터뷰라면, 임기응변식의 준비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저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그런데 원하는 지점이 그 이상이라면, 부단한 노력을 수반해야할거에요. 단기간에 하려면 에너지가 배로 빨릴거구요. 매일, 매일 해야합니다.
📍 더 이상 사교육에 의지하지 않고 공짜로 영어공부하는 ‘습관’ 만들기 8월 달 캘린더 곧 업데이트 합니다.
다음 주 토요일 9시에 또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