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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 하고 싶은데, 아무런 경력이 없어요. 어쩌죠?

🎧 문과생 대표 고민 첫 번째 이야기

시작하며 — 이 오디오, 언제 들으시면 좋냐면요

지금 읽어드리는 이 원고는 사실 작년 이맘때쯤에 써둔건데, 써놓고 ‘오디오로 옮겨야지, 옮겨야지’ 하면서 계속 미루다가 드디어 오늘 녹음을 하게 됐어요.

아 말씀드리면서도 너무 민망하네요;;;

원고를 쓸 당시에는 구독자분들과 교류한 지 1년 반 정도 됐었는데, 이제는 2년이 훌쩍 넘어갔더라고요. 그 사이에 🔗포스트도 500개가 넘게 쌓였고요. 시간이 진짜 빠른 것 같아요…

어쨌든, 잠 안 올 때, 아니면 산책하실 때, 출퇴근길에, 설거지하실 때 그럴 때 들으셨으면 좋겠어요.

음, 혹시 지금 취업 준비로 마음이 많이 지쳐 계신 분이라면, 그냥 옆에서 누가 말 걸어주는 정도로 편하게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밑줄쳐진 문장이나 단어를 누르면 관련 콘텐츠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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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에서 다룰 내용

이 오디오에서 다룰 내용은,

문과생들의 7가지 대표 고민이 뭐였는지 제가 교류하면서 알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최단기 아르바이트 경력 만들기 6단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정리를 해드리고 싶어요.

또, 아르바이트 경험을 인터뷰 스토리로 만드는 3단계 방법.

아르바이트 경험조차 없을 때 응급 조치법.

이렇게 다루려고 하고요, 오디오에서 언급하는 포스트 링크랑 워크시트 다운로드 경로는 레터 아래 박스에 전부 정리해둘게요.


문과생들의 대표 고민, 저도 다 해봤어요

문과생들의 방황, 무기력증, 많은 나이, 낮은 학점, 영어 자신감 없음, 지뢰 같은 회사만 줄기차게 밟음, 복지 좋은 회사 가고 싶어요, 해외취업도 뚫고 싶어요 영어는 못하지만 등등..

구독자분들 고민이 대부분 비슷해요. 저도 해봤던 고민들이고요.

이전에 한 익명 구독자님께서 ‘계속 임용고시를 준비했던 문과생인데요… 임용고시 하나만 보고 달려왔던 터라 경력이 없고…’ 이렇게 시작되는 긴 메시지를 주셨었어요.

메시지를 요약하면… 본인께서 임용고시 하나만 보고 달려왔던 터라 뭐, KPI에 맞출 만한 경력이 없다… CS, HR 이런 용어도 잘 모르고 기업 문화에 대해서도 아는 게 없다… 그리고 영어에 대한 감을 잃은 지 오래됐다.

그런데, 더 이상 임용고시는 준비하고 싶지 않아요, 도망치고 싶어요. 고시 준비가 힘들어서 해외 취업을 도피처로 생각하나 싶습니다. 즉각적으로 새롭게 무언가 시작해서 자기 효능감을 키우고 싶어요.

당시에 메시지 읽으면서 글을 되게 잘 쓰시는 분 같다.. 란 느낌을 받았었어요. 지금 잘 지내고 계시길 바라고요.

혹시 지금 오디오 들으시는 분들 중에, 졸업하고 계속 시험 준비만 해오다가 취업으로 방향키를 돌리시려고 해서 공감이 되시는 분들은, 혹여라도 쓸데없는 죄책감 느끼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이십대 중후반에 아르바이트 경력 외에는 국문 이력서나 영문 레주메에 쓸 거리가 없었다고 느꼈었는데요. 지금 돌이켜보면 어떻게 써야 할지 방법을 몰라서 그랬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무슨 직무로 지원 해야 하는지 갈피조차 잡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닥치는 대로 서류를 넣고 면접을 보러 다녔던 게 다 기억이 나요. 로펌 비서, 사기업 비서, 호텔리어… 공공기관 기간제 총무, 사무보조… 일일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많았고 업계도 직무도 모두 중구난방이었어요. 그리고 바이럴 마케팅 에이전시로 첫 취업을 했었던 것도 기억이 나고요.


같은 고민을 가진 분들이 정말 많아요

메시지 주셨던 익명 독자님께서 지금은 심정이나 상황이 훨씬 나아지셨길 바라고 있고, 또 여기까지 오디오 들으시는 분들도 마음을 먼저 추스르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이 메시지 이후로도 비슷한 고민들이 종종 들어왔어요. 가령, ‘1년 동안 고시 준비를 하다가 건강 문제로 인해 공부를 접고 복학을 했어요. 공부를 접고 복학해서 뭘 하고 살아야 할지 고민하던 중에 사노님 글을 접하게 되었다’ 이렇게 메시지들을 보내시더라고요.

50만 조회수, 7천 북마크

제가 예전에 🔗이런 트윗을 올린 적이 있었어요.

‘졸업 후 고시 준비 혹은 취업 준비로 인한 공백기가 너무 긴 문과생. 어떤 아르바이트 경험도 없는데, 해외취업 혹은 외국계 회사로 취업해야겠다 항로를 바꿨다면?’ 이렇게 운을 떼고 ‘나라면 이렇게 해보겠다’라고 썼거든요.

이 트윗의 조회수 자체도 50만 회가 넘었지만, 무려 7천에 가깝게 북마크가 되었거든요.

저는 제 트윗이 이웃분들께 도움이 되나? 척도를 북마크된 개수로 살펴보는 편입니다. 그래서 같은 고민이 있는 분들이 많다는 점을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지금 이 오디오 들으시면서 ‘나만 이런가’ 싶으셨다면, 절대 아니에요. 7천 명이 그 트윗을 저장해뒀습니다.


최단기 아르바이트 경력 만들기 6단계

먼저, 문과생 독자분들이 ‘나는 경력이 하나도 없다’ 이 점을 큰 문제로 인식을 하고 있고 큰 핸디캡이라고 발목 잡혀있는 그 자체가 사실 문제일 수 있거든요.

저라면, 최단기 3개월 아르바이트 경력부터 만들어갈 거예요. 방금 말씀드린 트윗에 기재했던 🔗‘나라면 이렇게 하겠다, 6단계 솔루션’에 대해 먼저 얘기를 해볼게요.

첫째, 북마크는 이제 그만하는 거예요. 구직사이트에서 채용공고 북마크만 온종일 하는 거를 일단 그만둘 거고요.

둘째, 실전에서 경험을 쌓으러 나갈 겁니다. 그러니까 당장 일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구할 거예요. 파트타임 혹은 풀타임 잡 상관없어요. 되도록 누구나 아는 외국계 브랜드 리테일 스토어 위주로 구해볼 거고요.

셋째, 최단기 3개월 간 근무하면서 레주메에 쓸 수 있는 경력으로 바꿔보기!

넷째는, 일 끝나면 퇴근길에 몇 가지 사항 매일 기록하기.

그리고 다섯째는 링크드인 이용해보기.

여섯째는 영어면접을 준비해가기 시작할 겁니다.


퇴근길 기록 항목 8가지 체크리스트

자, 그러면 네 번째 항목에서 언급한 ‘일 끝나고 퇴근길에 기록해야 하는 사항’을 먼저 좀 볼게요.

오늘 하루 동료들보다 나는 몇 명의 고객을 더 도왔는지 응대했는지 기록해두는 거예요. 동료들이 몇 명의 고객을 응대하는지는 눈대중으로 보고 기억해두시면 됩니다.

그 다음엔, 고객이 평가하는 서베이에서 최고점을 받은 사례와 고객이 남긴 긍정적인 코멘트를 기록하세요. 만약에 구독자님이 일하는 근무처에 이러한 서베이 시스템이 없다면, 하루 평균 몇 번의 긍정적인 코멘트, 그러니까 ‘칭찬’이죠, 고객에게 ‘구두로’ 받았는지 구체적으로 기록하시면 됩니다.

다음으로는, 이달의 사원 같은 ‘우수 사원’ 내지 ‘친절 직원’으로 뽑힌 경험을 만들어두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아르바이트 직원들 사이에서 리더 역할을 자처해보기.

또, 관리자인 매니저를 일부러라도 도와보고 어떤 업무를 도왔는지, 그 매니저에게 어떤 피드백을 받았는지 사소한 거라도 정리를 해두세요.

그리고 이 항목이 중요한데요, 모두가 하기 꺼려하는 일을 자처했던 경험을 반드시 정리해두기예요. 왜 그런지는 말씀 드릴게요.

또, 판매 아르바이트라면 특정한 아이템이 하루 평균 몇 개 판매되는지 눈대중으로라도 파악한 후에, 이 평균을 상회하는 판매율을 올린 특정한 날과 그 비결이 무엇이었는지 정리해두시고요.

마지막으로, 이 항목도 하이라이트를 주고 싶어요. 동료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특정한 아이템이나 서비스를 고객에게 추천한 경험을 만들어두기예요.


왜 기록해야 할까?

왜 기록해야 할까? 이 경험을 기록으로 남겨두는 건 인터뷰 때 쓸 리소스이기 때문이에요.

사실, 이 여덟 가지 항목 모두 아르바이트하면서 ‘해야지’ 마음먹으면 할 수 있거든요. 대단한 걸 기록하지 않아도 돼요.

퇴근길에 휴대폰 메모장이나 자기 수첩에 간단히 기록할 수 있는, 부담스럽지 않은 정리이기도 해요.

이렇게 아르바이트 경력을 확보하고 그 업무 경험을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지금 구독자님은 어떤 고시나 시험 준비를 중단하고 해외취업이나 외국계 환경에 취업을 하기로 마음을 바꾸신 거잖아요. 그러면 영어 면접은 확률적으로 피하기가 어려우실 수 있어요. 아주 간단한 영어로라도 면접은 보셔야하실 거예요.

영어 면접, 부담되시죠? (‘노쇼는 없다’ 전자책)

그런데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에요. 제가 이 문제, 그러니까 영어 면접이라고 하면 부담 부터 느껴서 노쇼했다는 독자님들 이야길 줄곧 들으면서 이게 정말 현실적인 문제이자 실체 없는 두려움이라고 보았거든요.

그래서 170페이지 상당의 ‘영어면접 더 이상의 노쇼는 없다’ 전자책을 무료로 배포했어요. 여기에 다른 구독자님들 실제 영어면접 답변 오디오까지 다 첨부해뒀어요. 쭉 읽어보시면서 뼈대부터 잡아가시면 돼요. 하실 수 있어요.

다시 본문으로 돌아가면…

그래서 영어 면접, 즉 ‘영어 인터뷰’에 참가해서 면접관, 즉 ‘인터뷰어’에게 공유해야 할 나의 사회 경험, 그리고 지원한 직무에 연결될 수 있는 업무 경험의 스토리가 필요하세요.

아르바이트 경험을 정리해놓아야 하는 이유는, 각각 ‘팀워크를 발휘했던 경험, 오너십을 발휘했던 경험, 숫자로 표현할 수 있는 성과에 대해, 그리고 나만의 업무 노하우 즉 창의성에 해당이 되죠, 그 창의성을 발휘한 경험에 대해 공유해주세요’라는 질문을 인터뷰에서 받았을 때, 그 자리에서 사용할 스토리가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여기까지 요약해볼게요

그러면, 잠시 요약해보고 들어갈게요.

당장 일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구하기. 파트타임, 풀타임 상관없음.

되도록 누구나 아는 외국계 브랜드 리테일 위주로 구해보기. 이 부분은 제가 다음 오디오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려고 하는데, 리크루터와 전화로 1차 스크리닝 인터뷰 볼 때 외국인 리크루터가 아는 곳에서의 경력이면 조금 더 대화가 수월해지는 경향이 있어요. 다음 오디오에서 좀 더 자세히 얘기할 수 있도록 해볼게요.

그리고 최단기로 3개월 경력 만들기.

마지막으로, 경력만 만드는 게 아니라, 일 끝나면 퇴근길에 조금 귀찮더라도 위에서 언급한 항목들 기록해두기!

숫자를 기록해야 하는 이유

숫자를 기록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좀 더 말씀을 드리면,

면접 잡히고 부랴부랴 준비하려고 하면 이미 기억은 휘발이 되어 있고 생각이 안 나기 때문이에요. 특히 숫자가 그렇거든요.

인터뷰에서 영어로 말하는 것도 그렇지만 한국어로도 숫자를 말할 때 되게 쑥스러워요. 근데 그게 미리 정리가 안 되어 있으면 내가 막 거짓말하는 것 같아서 더 목소리도 작아지고 자신감이 없어지거든요.

그런데 한 번 지면이나 내 휴대폰 메모장에 ‘숫자’를 기록해두면 실전에서도 더 자신감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베스트셀러인 마시멜로 이야기의 저자가 ‘기록은 행동을 지배한다’ ‘기록하는 것은 시신경과 운동 근육을 동원하는 일이기에 뇌리에 더 강하게 각인된다’라는 말을 했는데요. 한 번 써보거나 입으로 내뱉어본 숫자는 실제로 인터뷰에서도 더 자연스럽게 나오게 돼요.


아르바이트 경험 정리용 워크시트

그리고 아르바이트 경험 정리용 ‘워크시트’는 가볍게 만들어두시면 되는데요. 제가 최단기 경력 만들기 워크시트는 이미 만들어두었고, 또 어느 구독자님께서 본인이 사용하던 🔗워크시트를 품앗이를 해주셨어요. 다운로드 경로는 레터 아래 박스에 URL 모두 모아놓겠습니다.

그리고 오디오에서 다 말씀드리지 못하는 부분은 이미 포스트에 모두 적어두었어요. 그러니까 아래 박스에 좌표를 찍어드릴 테니까 ‘문과생 최단기 경력 만들기 관련 트윗모음’ 포스트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해외에서도 먹고 살 수 있겠다”

제가 이전에 ‘해외에서도 먹고 살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 너무 행복해요! 라는 제목으로 올렸던 포스트가 있는데요. 한 구독자님께서 정말 “해외에서도 먹고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요즘 너무 행복해요 키키키키키키” 이렇게 🔗메시지를 주셨어요.

그 잔망스러운 웃음소리 때문에 메시지 받고 저도 기분이 너무 좋았었거든요. 해외에서 최종 오퍼레터 받고 연락을 주셨던 분이셨어요.

최종적으로 해외취업으로 연결이 되면 물론 본인한테 제일 잘된 일이지만, 저는 최종합격 그 자체보다는, 외국인 인터뷰어들과 대화하는 인터뷰에 도전을 해보면서 한국만이 아니라 한국 밖에서도 경제 활동을 할 수 있고,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그 실증적 경험 자체가 자신감이라는 큰 자산으로 이어진다고 생각을 해요.

한국 밖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다, 난 할 수 있다, 라는 자신감을 얻는 그 자체에서 스트레스가 크게 내려가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면접 잡히면 절대 노쇼하지 말고 꼭 참여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아르바이트 경험, 절대 후려치지 마세요

이 잔망스러운 웃음소리의 구독자님께서 ‘이제 대학을 졸업해서 경력은 아르바이트뿐이다’란 메시지를 주셨던 게 처음이었어요.

이 분이 영어 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셨었거든요. 인터뷰에서 그 경험에 대해 더 자세하게 공유를 해달라, 관련 질문들을 연달아서 받으셨다고 해요.

참고로 본 구독자님께서 지원했던 직무는 한국어 스페셜리스트 직무였어요. 제가 한국어로 비벼볼 수 있는 수많은 직무들에 대해서는 🔗시리즈를 하나 만들어서 꾸준히 포스트 올리고 있습니다. 좌표 찍어놓을게요.

구독자님들께서 ‘그래봤자 아르바이트 경험인데… 레주메에 써도 되나? 인터뷰 때 언급하면 모양 빠져 보이지 않을까?’ 이런 걱정을 하세요. 공통적으로 아르바이트 경험을 후려치는 경향이 좀 있거든요.

그런데 실제 지원자로서의 제 경험도 그렇고, 해외취업 및 외국계 환경으로 진입하는 하는 과정에서 인터뷰를 거친 독자님들 후기도 그렇지만, 생각보다 ‘아르바이트’ 경험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으신다라는 거예요.

예를 들면 아르바이트 경험을 통해 실패했던 점이 무엇인지, 그리고 거기서 배운 점은 무엇인지, 특히 지원한 직무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쌓은 경험과 배우게 된 스킬을 어떻게 연결시킬 수 있을지와 같은 질문들을 받게 됩니다.

다시 말하면, 아르바이트를 하며 쌓은 경험과 배운 스킬이 지원한 업무에 전이할 수 있는 스킬인지, 즉 트랜스퍼러블 스킬셋인지, 대화를 통해 🔗인터뷰를 풀어나간다고 볼 수 있어요.


아르바이트 경험 스토리 만들기 3단계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아르바이트 경험을 절대로 후려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특히 아르바이트 경험은 이 세 가지 불렛포인트 중심으로 스토리를 만들어두시면 됩니다.

첫째, 실패에서 뭘 배웠는지. 둘째, 얼마만큼 성장했는지. 셋째, 성장의 결과나 잘한 성과를 객관적이고 간단한 숫자로 말할 수 있는지.

여러분, 아르바이트 경험은 하나의 사회 경험이고 근로 경험이에요. 충분히 실패, 성장, 성과라는 토픽에 연결되는 스토리를 만들어 두실 수 있어요.

‘성장 스토리’를 좋아하는 이유

물론, 일반화하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경험한 해외 취업이나 외국계 환경은 ‘성장하는 스토리를’ 매우 좋아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게 아니라,

첫째, 어떤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있었고. 둘째, 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고민해봤고. 셋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특정한 액션을 취했고. 마지막으로 그 액션을 통해 과제를 수행해본 결과, 즉 성장의 결과를 객관적인 숫자로 제시하며 마무리되는 스토리를 좋아해요.

아르바이트 경험에서도 충분히 이런 스토리는 만들 수 있어요.

그래서, 아르바이트라 안 먹히는 건 아닐까, 모양 빠져 보이는 건 아닐까… 이런 의심과 염려가 드는 건, 어린 나이.. 좋은 학벌.. 상경계 전공.. 좋은 학점.. 950점 이상의 토익 점수… 이렇게 모든 면이 완벽해야지 먹힐 거라고 생각하는 좀 한국식 사고방식일 수 있거든요.

자기 검열에서 벗어나기 — 4시간 파트타임 강사 이야기

제가 많은 구독자님들과 대화를 하면서 알게 된 점은, 본인의 아르바이트 경험과 랭귀지 실력에 대해 매우 엄격한 자기 검열을 둔다는 점이었어요.

이 오디오에서는 아르바이트 경험에 두는 검열에 대해서만 좀 더 얘기해볼게요.

실제로 제가 어느 구독자님께 받은 질문이에요.

“학원에서 영어 선생님으로 4시간 정도 파트타임으로 일한 것도 선생님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받았을 때 제 머릿속에서 떠오른 재질문은 이랬어요. 스스로 선생님이라고 정의하기 꺼려지는 이유가 뭘까? 9시간 풀타임으로 그 학원 정규 소속으로 근무해야지 타이틀이 주어지는 건가?

이게 바로 조선식 사고일 수 있다고 보거든요.

다국적 사람들이 함께 근무하는 환경에서는 풀타임으로 근무하지 않고, 더 적은 시간 근무하는 유연근무제도 흔하고, 근무 시간 관계없이 관리자 역할이나 리더 롤을 맡는 경우도 흔합니다.

이거는 한 가지 예시고, 꽤 많은 독자분들께서 정규직 풀타임 근로가 아닌 것에 대해 ‘이게 경력이 되는 건가?’ 심한 검열을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됐어요.

그러면 원점으로 돌아가볼게요.

영어학원에서 4시간 파트타임 강사로 근무했던 이 독자님의 경우에는, 고용 형태보다는 면접, 인터뷰에 가서 어필해야 하는 점은 다음 세 가지예요.

첫째, 강사로 근무하며 어떤 스킬을 익히고 배웠는지. 둘째, 무엇을 시도해보고 실패해봤는지. 셋째, 특정 학생이 나의 코칭으로 인해 얼마나 성적이 올랐는지, 이 결과를 간단한 숫자로 표현할 수 있는지.

이 세 가지를 점검해보셔야 해요.

인터뷰에 가서 ‘네 저는 땡땡 아카데미 학원에서 정규직으로 하루 9시간 근무하는 영어 강사였습니다’ 이 답변 후에 아무런 스토리가 없으면, 인터뷰어 입장에선 ‘그래서 뭘 어쩌라고?’가 될 수밖에 없잖아요.


해외·외국계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스토리’

우리는 인터뷰에 가서 뭔가 대단한 사회 경험에 대해 언급해야 한다고 암암리에 부담을 갖지만, 제 개인적인 경험과 수많은 구독자분들의 후기를 종합해보면, 해외취업과 외국계 근무 환경에 진입하는 전반에 걸쳐 가장 중요한 건 스토리예요. 기승전결이 있는 스토리요.

그리고 사람의 성장 스토리를 좋아하고, 실제 업무 경험에 대한 질문 중심으로 인터뷰가 시작해서 인터뷰가 끝난다고 보셔도 무방해요.

단적으로, 저는 단 한 번도 자격증 유무나 토익이 몇 점인지 토플 점수는 있는지 한국에서 중요시하는 스펙적인 부분에 대한 질문을 받은 적이 없어요.

더 나아가서, 내가 쌓은 경력이 풀타임인지 파트타임인지 고용형태는 우리 생각보다 까다롭게 질문이 들어오지 않아요.

실제로 제가 일전에 어느 외국계 기업 세일즈 직무에 지원을 하고 리크루터 분과 대화를 나눌 때, 아주 오래전 학부생 때 경험이라도 좋으니 세일즈 관련 아르바이트 경험이 하나라도 있으면 말해달란 요청을 받은 적도 있었어요.

그만큼 지원한 직무에 연결될 수 있는, 얼라인될 수 있는 사회 경험에 집중이 됩니다.

그리고 해외 취업에 있어서는 엔트리 레벨, 즉 국내식으로 말하자면 신입 포지션으로 입사하는데, 아르바이트 경력을 서류로 명명백백히 증빙하란 요청은 받지 않으실 거예요.

대신에 인터뷰 때 구두로 내가 어떤 업무 경험과 사회 경험 스토리와 삶의 방향성을 갖고 계신지 피력하는 데서 그 진정성이 나타날 거고요. 우리가 인터뷰에서 뵙는 분들은 다 귀신이잖아요. 말만 들어도 이게 진짜 경험인지 아닌지 다 아시죠.

아무튼 제가 구직자로서 거쳤던 대부분의 외국계 환경의 인터뷰는 그랬어요. 면접관, 즉 인터뷰어와 대화할 때 명명백백히 서류로서 증빙하는 게 핵심이 아니라, 구직자로서 내가 지원한 직무에 연결되는 업무 경험을 가지고 있고, 또 ‘KPI 컨셉을 이해하고 있다’라는 뉘앙스를 주는 게 더 중요했어요.

이 KPI에 대해서는 다음 오디오에서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할게요.

🔗핵심은, 내가 명확한 목표를 셋팅하고 굴러가는 이윤추구 조직에, 내가 흡수될 수 있고, 잘 적응할 수 있는, 숫자 지향적이고, 목표 지향적인 후보이자, 실패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사람. 그리고 그러한 삶의 스토리를 지니고 있는 성숙한 사람이라는 뉘앙스를 채용하는 인터뷰어에게 전달하는 것. 그러한 인상을 남기는 것.

일단 이것을 목표로 최단기 아르바이트 경력을 만들고 그걸 영문 레주메에 옮겨보시는 거예요.

아르바이트 경력을 어떻게 레주메에 기재하는지는 이미 수많은 포스트에 제가 자세히 견본들을 다 제시를 해뒀어요. 레터 하단 박스에 URL 정리해두었으니 참고 하시면 됩니다.


아르바이트 경험조차 없을 때 응급 조치법

그러면 마지막으로, ‘사노님 저는 아르바이트 경험도 없는데 면접 기회가 운 좋게 왔어요. 어떡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받았을 때 제가 드렸던 답변을 좀 정리를 해드릴게요.

시험 준비로 아르바이트 경험이 없는 분들은, 수험 준비로 인해 기른 소프트 스킬을 인터뷰에서 어필하는 걸로 일단 응급 조치를 하시는 걸 고려해보세요.

수험 준비로 기른 3가지 소프트 스킬

수험 준비가 매우 길었잖아요. 그러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소프트 스킬셋을 기르셨어요.

첫째,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둘째, 시간 관리 능력. 셋째, 스트레스 관리 능력.

이런 역량이 있는지는 실제로 인터뷰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 중에 하나예요. 업무 우선순위를 어떻게 세울 것인지라는 식으로 질문이 나오거든요.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 능력에 대해서 저는 질문을 많이 받아봤어요. 제가 외국계 서비스 직무에 많이 지원했었기에 더더욱이 그랬을 수 있지만, 저는 대부분의 인터뷰에서 스트레스 매니징에 대한 관련 질문을 받았었어요.

솔직하게 대답하셔도 괜찮아요

그리고 인터뷰에서, 사회 경험에 대한 질문이 안 나올 순 없거든요.

가령 한국식 압박면접 분위기처럼, ‘졸업은 3년 전에 했는데, 왜 이렇게 공백기가 길어요???’ 이런 톤의, 막 무안해지는 훈장질 뉘앙스라든가, 추궁 질문이 들어오진 않겠지만, 그래도 학부 졸업 후에 무엇을 했는지 충분히 물어볼 수 있죠.

그러면, 그냥 솔직하게 대답하세요.

교사 혹은 공무원 혹은 기타 등등… 되고자 해서 3년간 준비했는데 시험에 떨어졌다. 심플하게, 솔직하게 대답하세요. 창피해하지 않으셔도 돼요.

수험시절도 긴 인생의 일부일 뿐이고, 현실적으로 그 긴 수험기간이 문제라면 이미 서류에서 떨어트리지 왜 리쿠르터가 자기 시간 아깝게 인터뷰에서 보자고 했겠어요. 이미 서류가 합격이 되었고, 리크루터는 대화를 통해서 이 수험기간 동안 어떤 역량을 길렀는지 그걸 말로 정리를 해왔는지를 더 눈여겨 볼 거예요.

제가 개인적으로 경험하고, 보고, 느끼며 해석한 이상적인 조직은 구성원들이 쌓은 경험의 다양성을 수용할 줄 아는 기업 문화와 근무 환경을 회사의 ‘시스템’으로 보여줘요. 이러한 시스템은 채용문화에도 적용이 된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솔직하고 심플하게 대답한 다음에 시험 준비 기간 동안 배운 점과, 오랜 수험 기간을 통해 익히게 된 소프트 스킬, 이 두 가지 항목에 대해서는 스토리로 만들어두시는 것에 집중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실제로 제가 인터뷰에서 받은 질문인데, “모두가 바쁜 상황이다… 업무상 에러 사항이 생겼는데, 물어볼 매니저가 현재 부재중이다. 어떻게 해결하실 건가요?”

그런데 지금 이 구독자님 같은 경우엔, 오랜 수험 기간 동안 자기 주도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하셨죠. 이러한 경험을 언급하며, 회사에 내부적으로 올라오는 방대한 양의 업무 매뉴얼을 스스로 학습하며 체계적으로 정리하겠다, 이렇게 대답할 수 있으실 거예요.

시스템 업데이트가 되거나, 시시각각 바뀌는 업무 매뉴얼에 대해, 결코 모든 구성원이 이런 빠른 변화를 환영한다고 말할 순 없거든요. 하지만 독자님은 이미 방대한 양의 학습에 떠밀려가지 않고 기준을 세우고 소화하는 방법을 터득하고 계시잖아요.

직무 경험이 없다는 것을 핸디캡이라고 못 박고 거기에 매몰되지 말고, 시험 준비를 통해 익힌 소프트 스킬이 뭔지를 정리를 해보세요.

물론, 시험 준비하다 안 되니까 돈 벌려고 온 거야? 이렇게 막 그지깽깽이 같은 훈장질 하는 곳도 있겠죠. 근데 이런 곳은 독자님이 들어가도 문제고 피차 관심 없으니, 이런 일을 겪는다고 하더라도 ‘아휴 지뢰 같은 회사 미리 제거되어 다행이다’ 하고 문 닫고 나오시면 됩니다.

우선순위 판단 — 타임 매니지먼트 스킬

그러면, 다음으로 타임 매니지먼트 스킬셋을 기르셨다고 할 수 있는데, ‘업무 우선순위를 어떻게 둘 것인지?’ 인터뷰 단골 질문이에요.

구독자님은 여러 과목을 한 번에 소화해야 할 때 분명히 우선순위를 뒀어야 했고, 각 과목마다 시간을 안배를 하셨죠.

일도 똑같아요. 예를 들어, 커스터머 서비스를 볼게요. 모든 고객들은 자기 케이스를 우선순위로 두는 걸 당연하게 생각해요.

이런 일도 있을 수 있죠. 모든 시니어들이 자기 업무 서포트를 먼저 해주길 원하는 상황이에요.

과장님한테 ‘대리님이 이 일 먼저 끝내달라고 하셨는데..’ 라고 하니까, ‘지금 과장인 내가 대리한테 부탁해야 한단 소리예요?’ 라고 한 적도 있었어요.

그냥 이런 건, 업무상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일이에요.

그런데 독자님 같은 경우엔, 한국사.. 행정.. 영어 다들 자기부터 학습해달라 아우성이었잖아요. 그걸 어떻게 해결하셨었어요? 이렇게 연결을 해보실 수 있어요.


목표 지향적 태도라는 무기

보면은, 시험 준비를 오래하신 구독자님들께서 가장 발목 잡혀 있는 불안함이, 직무 경험이 없어 성과로 내세울 만한 게 없다고 걱정하시는 점이거든요.

사실, 독자님은 시험 준비하면서 목표 지향적 태도를 의식하지 못하셨겠지만 그러한 소프트 스킬을 이미 기르신 거예요.

시험을 준비 과정에서 합격이란 목표를 뒀고, 장기적으로 자신을 드라이빙하셨잖아요.

직장에서 하는 일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연초에 매니저가 팀원들이 달성할 KPI를 제시를 하고, 이를 하나의 프로젝트라고 보았을 때, 구성원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날아가는 사람이 있고, 뛰어가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애초에 포기하고 그냥 천천히 걸어가는 구성원이 있을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결국, 이윤을 추구하는 영리 기관에서 선호하는 사람은 날아가는 사람이잖아요. 그런데 독자님은 이미 골을 세팅하고 장기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날아가 본 경험이 있어요. 다만 그 시험이 너무 어려웠고 정말 소수만 합격하는.. 그렇게 틈새가 좁았을 뿐이에요.

그러니까 내가 직무 경험이 없다는 것을 자꾸 문제로 핸디캡을 취급하지 마시고, 지금 내가 아르바이트 경험을 확보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면, 본인의 긴 수험 과정에서 익히게 된 소프트 스킬셋을 스토리로 준비를 해두시길 바랄게요.

해외취업이나 외국계 인터뷰 때, 경험이 무엇이든지 간에 그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이 무엇인지, 그 경험에서 어떤 스킬을 키웠는지, 이를 업무에 전이할 수 있는 스킬, 즉 트랜스퍼러블 스킬인지 기반의 대화로 인터뷰를 풀어나간다는 점, 다시 한 번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시험에서 떨어진 건 이미 떨어진 거고, 이제 중단하기로 마음을 잡으셨잖아요. 이미 판은 짜여진 거기 때문에, 내가 선택한 그대로 인터뷰에서 솔직하게 말하고, 다만 그 수험 기간 동안 쌓은 스킬에 대해 당당하게 자신감 있게 어필하는 태도도 긍정적인 인상을 충분히 줄 수 있을 거예요. 최소한 내가 긍정적인 유형이라는 건 나타날 수 있잖아요.

더군다나 구독자님께서 엔트리 포지션 면접을 준비하시려고 하는데, 뭔가 거창한 숫자를 제시해야 한다는 강박을 버리고, 내가 화상 면접에서 카메라 너머 면접관, 팀장님일 수도 있고 매니저일 수 있고 아무튼 관리자겠죠? 이 입장이 한 번 되어보는 거예요.

내가 관리자라면 내 팀에 합류시키고 싶은 사람은 무엇보다 같이 일하고 싶은, 내가 주는 피드백을 잘 받아들이는 긍정적이고 유연한 사람이지 않을지… 이런 느낌을 주는 후보로 이미지를 딱 잡아보세요.


마무리하며

제가 이 오디오에서는 링크드인 익숙해지기 그리고 영어면접 준비하기에 대한 내용은 다 담을 수가 없지만, 이미 PDF 파일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로드맵을 만들어두었어요. 포스타입이나 네이버 블로그에서 누구나 다운로드받으실 수 있으세요.

그리고 오디오에서 언급했던 포스트 URL들은 모두 정리해서 아래 박스에 기재해뒀습니다.

여기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잠이 오셨다면 그것도 좋고요.

다음 주 토요일 오후 9시에 또 뵐게요.

사노드림 ✈️


🔗 오디오에서 언급한 링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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